
배우 김수현(36)이 고(故) 김새론 유족 및 관련자들을 상대로 12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3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 직후, 김수현 측 법률 대리인은 명예훼손 혐의 고소와 함께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법무법인(유한) 엘케이비앤파트너스 김종복 변호사는 기자회견 마무리 발언에서 "김수현 배우와 골드메달리스트는 관계자들에 대한 형사고소와 민사소송을 결심했다"며 "오늘 유족분들과 이모라고 자칭하신 성명 불상자, 가세연 운영자분을 상대로 명예훼손 죄로 감정서 등을 첨부하여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김수현이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가짜 증거"와 "가짜 증언" 주장에 기반한 것으로 보인다. 김수현은 기자회견에서 유족 측이 제시한 카카오톡 대화와 녹음 파일 등에 대해 "고인이 썼다고 하기에는 틀린 사실들이 너무나도 많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김수현은 "2016년과 2018년 카톡에서 고인과 대화하고 있는 인물들은 서로 다른 사람"이라며 과학적 검증 기관의 분석 결과를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제가 고인과 교제를 빌미로 가짜 증언과 가짜 증거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수현은 기자회견에서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며 유족 측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이에 대해 유족 측은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박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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